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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방정리 5단계
주방은 단순히 요리하는 공간이 아닙니다. 가족이 모이고 이야기가 흐르는 집의 중심입니다. 정돈되지 않은 주방은 효율과 즐거움을 앗아갑니다. 이 글에서는 주방 정리, 동선 최적화, 수납 정리와 재배치,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위한 5단계를 소개합니다.
1단계: 주방 점검 및 과감한 비우기
- 자주 사용하는 도구는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있는가?
- 요리 동선(재료 준비 → 조리 → 플레이팅)은 효율적인가?
- 불필요한 물건은 없는가?
비우기 기준:
• 6개월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정리합니다.
• 깨진 그릇, 유통기한 지난 식품은 바로 폐기합니다.
• 중복된 도구는 한두개만 남겨두고 정리합니다.
• 기부/중고판매/재활용/폐기로 나누어 처리합니다.
2단계: 동선 분석과 구역 설정
동선 최적화는 요리 효율을 극대화합니다. 효율적인 동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, 자주 쓰는 물건을 정기적으로 정리하고, 나에게 맞는 사용 순서를 익혀가는 ‘살림 루틴’ 속에서 점점 다듬어집니다. 처음에는 동선을 신경 쓰기보다 ‘왜 내가 자꾸 뭔가를 찾고,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릴까?’를 생각해보세요. 거기서부터 ‘나에게 맞는 주방 동선’이 시작됩니다.
- 재료 준비 → 조리 → 플레이팅 → 청소 단계에 맞춰 동선 설계
- 기능별 구역으로 나누기: 준비, 조리, 수납, 청소 구역
3단계: 물건 분류와 수납 설계
- 매일 사용 → 손이 닿는 곳
- 가끔 사용 → 높은 선반
- 계절용 → 별도 공간
각 구역별 수납 설계:
- 조리구역: 양념 회전 트레이, 도구 후크
- 준비구역: 칼/도마는 자석홀더, 싱크대 서랍 활용
- 청소구역: 세제, 스펀지, 쓰레기통은 싱크대 아래
4단계: 동선 최적화를 위한 재배치
효율적인 주방 동선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개념이 바로 ‘작업 삼각형(Work Triangle)’입니다. 이 세 가지 구역은 조리대(Preparation), 조리기기(Cooking), 싱크대(Cleaning)를 말합니다. 이 세 가지를 연결한 삼각형의 동선이 짧고 방해 없이 이어질수록 요리와 설거지가 훨씬 수월해집니다.
예를 들어,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낸 뒤 바로 조리대로 옮기고, 손질한 재료를 옆에 있는 가스레인지에서 조리한 후, 설거지는 바로 옆 싱크대에서 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이동 없이 요리가 한결 빠르고 단순하게 이어집니다.
동선 점검: 볶음밥을 만들며 재료 꺼내기 → 조리 → 설거지 순서에서 불편한 지점 확인하고 조정하며 동선을 점검합니다.
- 칼/채반/도마는 싱크대 근처에 둡니다.
- 양념은 가열기구 근처에 둡니다.
- 접시나 수저는 테이블 근처에 둡니다.
5단계: 유지 가능한 주방 시스템 구축
정리보다 어려운 것은 유지입니다. 시스템화된 루틴으로 유지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.
- 주 1회 주방 리셋 데이를 운영합니다.
- 가족과 정리 위치를 공유하여 (포스트잇, 라벨) 사용 후 제자리에 둡니다.
- 습관화가 될 때까지 ‘쓰고 제자리에’ 메모를 붙여두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.
- 유지 성공 시 소소한 보상을 주며 스스로를 격려합니다.
아래 예시를 참고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게 정리 내용을 수정하거나 추가해봅니다.
요일 | 정리 내용 |
---|---|
월요일 | 냉장고 재료 점검 |
수요일 | 조리도구 손잡이 및 선반 청소 |
금요일 | 전체 주방 리셋 및 소독 |
일요일 | 양념 용기 및 재고 확인 |
보너스: 작은 주방을 위한 전략
- 수직 공간을 활용합니다. (벽 선반, 후크)
- 재료 파악이 용이하도록 투명용기를 사용합니다.
- '문 뒤' 공간도 적극 활용합니다. 싱크대 아래 문이나 냉장고 옆면 등 보이지 않는 공간이야말로 알짜 수납처입니다. 문 뒤에 고리를 달아 고무장갑, 행주, 집게 등을 걸어두어도 좋습니다.
- 자투리 공간에 슬림 수납장을 둡니다. 냉장고 옆, 싱크대 틈, 창문 아래 공간 등 좁은 틈새에도 쏙 들어가는 슬림 수납장을 두어도 좋습니다. 양념, 비닐봉지, 주방세제, 키친타올 등 자주 쓰는 것들을 수납하기 딱 좋고, 꺼내 쓰기도 간편합니다.
- '비워둔 공간'도 전략입니다. 모든 공간을 꽉 채우는 것보다 한두 칸은 비워두는 여유가 필요합니다. 요리 중 임시로 놓을 그릇이나 재료가 있을 자리가 없으면, 일하는 내내 불편하거든요. 이 공간은 ‘작업 여유존’으로 남겨두셔도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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